현장에서 단단해진 12년, 나의 보건간호 연대기 (경남 남해군보건소 김보라)
페이지 정보
- 작성자 보건간호사회
- 작성일 25-12-24 11:23
- 조회 285회
- 댓글 0건
관련링크
본문
2011년 스물넷, 저는 경남 창녕군에서 보건간호사의 길을 시작했습니다. 3년 6개월 동안 보건소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를 직접 경험하며 공공보건의 본질을 배웠습니다. 이후 경상남도청에서의 2년 6개월은 보건정책이 기획되고 현장에 적용되는 과정을 넓은 시야로 바라보게 해 준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근무 중인 남해군에서는 어느새 6년째, 이곳은 단순한 업무지가 아니라 “책임져야 할 우리 지역”이 되었습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남해군에서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은 제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12년 중 가장 치열했던 시기는 코로나였습니다. 지역 방역 최전선에서 하루하루가 전쟁 같았고, 전화 한 통, 역학 한 문장의 무게를 몸으로 느꼈습니다. 이후 남해군 제1호 역학조사관으로서 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책임감을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12년차가 된 지금, 저는 중간 프리셉터로서 후배를 교육하고 조직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위치에 서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부터는 건강증진과에서 주민들의 일상 속 건강을 지키는 새로운 역할을 시작했습니다.
돌아보면, 세 지역의 경험과 감염병 대응의 시간들은 저를 더욱 단단한 보건간호사로 성장시켰습니다. 앞으로도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주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건강을 지키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자 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