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매력에 빠지다!(대전광역시 시민체육건강국 건강보건과 정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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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보건간호사회
- 작성일 24-06-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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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하늘이 유난히 푸르고 화창했던 날, 대학병원 간호사 생활을 함께했었고 현재 공무원으로 함께 이직한 운명 공동체 친구의 부부에게 캠핑 초대를 받았다. 캠핑에 대해 무지한 우리 커플은 처음이라는 기대감 반과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반으로 캠핑하며 먹으면 좋을 만한 음식을 사 들고 갔다.
캠핑장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친구 부부는 너무 예쁜 집을 한 채 뚝딱 지어 놓았다. 파란 하늘에 푸릇푸릇한 나무속에 텐트가 쳐져 있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같이 예뻤다. 주변 텐트에도 아이들과 함께 즐기며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이 아름다워 보였다. 커피 한잔을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중간중간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는 것 또한 행복했다. 이런 것이 바로 힐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소화가 잘되어 장을 봐온 음식이 꽤 많았는데도 우리는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해가 지면서 노을 구경도 하고 캄캄해졌을 때는 모닥불을 피워 불멍도 했다.
시간이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즐겁게 놀다 매너 시간이 되어 텐트에서 잠이 들었는데 밤사이에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온갖 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었던 것 같다. 아침에 햇살을 맞으며 자연의 소리에 잠에서 깨니 내 몸이 생각보다 너무 상쾌했다.
처음 해보는 캠핑은 매력 그 자체였다. 요즘 주변에서 캠핑을 많이 해서 관심은 있었지만, 막상 시작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은 취미라고 생각해서 주저했었다. 이번 친구 부부의 초대로 우리 커플은 캠핑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앞으로 조금씩 캠핑 장비를 구비 해서 천천히 시작해 보려 한다.
캠핑의 어떤 점이 좋냐고 물어봤을 때 친구가 대답했던 말이 인상 깊었다.
“내 집을 새로운 곳에 짓고 허물고 이 과정이 너무 재밌고 모두 내 손길이 들어간 곳이라 편하고 좋아”
나도 앞으로 이 매력에 조금씩 더 빠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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