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건강한 도시 만들기 - 이탈리아 연수 후기(대전광역시청 건강보건과 이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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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보건간호사회
- 작성일 23-08-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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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업무를 맡은 지 1년 6개월 차에 좋은 기회가 닿아 이탈리아 국외연수를 다녀오게 되었다. 이탈리아는 정신병원이 없는 나라로 혁신적인 정신보건 정책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1978년 바실리아 법 제정으로 정신질환자를 보호와 격리가 필요한 존재가 아닌 치료 받을 권리가 있는 일반 환자로 인식하였고, 정신질환자를 사회와 격리하던 정신병원을 점차 폐쇄하였다. 이후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로 전환하여 지역마다 ‘정신보건국’을 설치하고,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서비스 및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하여 공공성이 강화된 정신보건 체계를 구축하였다.
우리나라도 현재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자립 지원 및 인프라 선진화 등을 목표로 하여, 정신질환자가 정신병원‧정신요양시설에서 나와 정신재활시설을 통해 지역사회에 차별 없이 복귀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정신보건 체계에서 공공보다는 민간의 비중이 크고, 정신병원과 정신요양시설에 많은 정신질환자가 수용되어 있어 탈 시설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적극적인 탈 시설화 및 지역사회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이탈리아의 정신건강 시스템은 우리나라보다 선진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선진사례 답사를 통해 이탈리아 정신건강 시스템의 역사와 배경을 이해하게 되었고, 우수사례를 습득하여 담당 정신건강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또한 입사 후 겪었던 코로나 업무 및 기타 담당업무로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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