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운동기(서울시 영등포구보건소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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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보건간호사회
- 작성일 23-02-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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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간호사로 일하던 와중, 체력이 바닥나 집-직장-집-직장 만 쳇바퀴처럼 다니던 시기가 있었다.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고민하던 와중 집 앞에 필라테스 학원이 있다는 소식에 홧김에 등록했다. 운동과는 거리가 먼 탓에 너무 저렴한 운동은 가게 되지 않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었다. 질러놓고 후회했지만 이미 6개월 등록을 마친 뒤였다.
처음엔 억지로 나갔다. 따라 하기도 벅차고 운동이 끝나면 체력이 더 없어지는 것 같았다. 돈이 아까워 하루하루 나가다 보니 동작에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자세가 좋다는 말도 들었으며, 성취감도 생겼다. 더불어 체력도 좋아졌고 일 끝나면 집에 누워있기 바빴던 나는 친구들과 먼 거리를 놀러 다니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5년 째 계속 필라테스를 다니고 있다. 가족들도 그전과 비교해서 몸도 정신도 건강해진 나를 보며 운동을 다니기 시작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오롯이 나 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는 게 어렵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하루하루를 버텨내며 살았던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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