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2025년 보건간호활동 우수사례 공모 수상작-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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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보건간호사회
- 작성일 25-12-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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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대 대응 : 전국 최초 톡소플라즈마 검사 도입
경기도 파주시 파주보건소 노진숙
저는 2015년 이후 일몰된 신혼부부 건강검진이 다시 필요하다고 판단하던 중, 임신 전 감염위험이 충분히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보건소에서는 여전히 풍진검사만 시행하고 있었고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톡소플라즈마 감염을 확인할 방법은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었습니다.
톡소플라즈마증은 모자보건법 시행령에서 인공임신중절수술이 허용되는 전염성질환으로 규정될 만큼 위험한 감염병입니다.
저는 과거 톡소플라즈마 감염으로 인해 임신을 중단해야 했던 개인적 경험이 있어, 이 문제는 다른 누구보다 절실했습니다. “같은 상처를 겪는 산모가 더는 없어야 한다”는 마음은 제게 하나의 사명처럼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직접 관내 산부인과를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며 임신 전 검사항목을 재구성했고, 이를 직원회의 안건으로 올려 신혼부부 검사 재개를 정식으로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고가의 시약 문제로 보건소 검사실에서는 시행이 어렵다는 답을 들었고, 저는 현장에서 멈추지 않기 위해 위탁용역 검사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분석했습니다. 비용 비교와 검사의 안정성·지속가능성을 검토한 끝에, 위탁용역 방식의 감염·호르몬 3종 검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임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내용을 정리해 시장님께 사전 보고를 드렸고, 2019년 1월, 파주시는 마침내 전국 최초로 ‘임신 전 톡소플라즈마 항체검사’를 도입해 예비·신혼 부부를 대상으로 무료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태아 성장지연과 관련된 갑상선 기능검사, 젊은 층에서 감염률이 높은 A형 간염 검사도 함께 체계를 정비하여, 기존의 ‘풍진 중심 검사’에서 벗어나 감염·호르몬 3종을 아우르는 예방중심 검사체계로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 변화는 매우 뚜렷했습니다.
2019~2024년 동안 2,833명 중 41명(1.4~1.5%)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2025년에도 1,271명 중 7명(0.95%)이 조기에 발견되었습니다.이들은 모두 전문의 상담과 추적관리를 연계해 임신 중단이나 태아 사망 같은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임신 전에 감염여부를 알 수 있어 안심된다”, “신혼부부가 함께 검사받으니 의미 있다”는 시민들의 반응은 이 정책이 실제로 산모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외부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2019년 경기도 인구정책 우수시책 ‘우수상’, 2025년 경기도 임신·출산 지원 강화 우수사례 ‘전국 최초 모범사례’로 재선정되었고, 정부업무평가위원 칼럼에서도 “전국 확산이 필요한 우수사례”로 소개되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평가 컨설팅에서도 파주시의 톡소플라즈마 검사가 모범사례로 공식 언급될 정도였습니다.
보건간호사로 15년 동안 많은 사업을 경험했지만, 이 사업은 제게 가장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개인의 슬픔에서 출발한 작은 노력이 한 생명을 지키는 예방정책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은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 그리고 보건간호사라는 직업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지자체에서 이 체계를 도입해, 어떤 산모도 같은 아픔을 겪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것이 제가 이 사업을 시작한 이유이며, 앞으로도 지켜가고 싶은 보건간호사의 길입니다.
지난 4월 정부합동평가와 연계된 경기도 시군평가 컨설팅으로 파주시에 나갔는데, 예비·신혼 부부를 대상으로 ‘톡소플라즈마’ 검사를 지원하는 모자보건 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보고, 임신, 출산 환경조성 우수사례 정성평가에서 전국 최초의 사례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도록 하였다.
톡소플라즈마검사는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중요 조치로, 임신 전 검사를 통해 경제적·신체적 피해를 줄이고 더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기에 타 지자체에도 확산할 필요가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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