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이달의 인물 – 대전 유성구의원 이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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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보건간호사회
- 작성일 22-08-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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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호사 그 중에서도 보건간호사가 아니었더라면 감히 엄두도 못내었을 꿈을 이루고 뒤돌아보니 1985년부터 시작된 공직에서의 제 35년은 우리나라의 변화와 발전을 그 중에서도 국가보건사업의 그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고민하고 보아온 소중한 시간이었고,
더러는 좌절해서 책상에 머리를 부딪기도 하고 또 더러는 당장 그만둘 생각에 주변을 정리하기까지 했지만, 그 대부분은 열정과 성취, 그리고 보람으로 가득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늘 자기 수련에도 게으르지 않아 정말 힘들었고 다시 가라 하면 선뜻 나서기는 쉽지 않겠지만 마흔다섯에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게 된 것 또한 언제 생각해도 뿌듯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던 2020년 6월 말! 35년 공직생활의 마무리를 위해 시작된 공로연수는 마냥 어지러운 상황에서 남겨두고 온 일과 사람들 생각에 오래도록 홀가분하지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주 오랜만에 주어진 자유와 여유가 자연스러웠습니다.
모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계절의 순환과 삶의 아름다움에 순응하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와 일렁이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을 향해 부를 나의 노래가 끝나지 않았음을, 하고 싶은 아니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음을 깨닫게 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간 공무원으로 살아온 내가 정당원이었을 리 없고, 아는 이 하나 없는 정치라는 것에 그야말로 낯선, 날 것의 세상과 당당히 마주할 용기와 자신감의 근원이 어디였는지는 지금도 의문입니다.
승산을 헤아리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여러 복잡한 과정을 거쳐 공천이 확정되던 날, 제 눈에 비친 제 모습은 참으로 눈부셨습니다. 그동안의 제 삶을 인정받았다는 것과 개인적 사회적 평가는 물론 정의가 살아 있음에 감격했습니다.
스스로 옳고 가치 있다고 믿는 일을 해나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 믿는 저는 제게 영광인 오늘 이것이 우리 모두에게도 축복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제 뒤를 이을 후배들을 생각하며 바르고 뚜렷한 발자국을 하나씩 찍어 나아가겠습니다. 제가 간호사인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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