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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코로나19 관련 부산지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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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보건간호사회
  • 작성일 20-04-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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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간호사회 부산지회의 코로나-19 모범 대응 사례, 빛을 발하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 및 시설 감염관리 1:1 간호사 지정

 

전쟁을 겪은 적 없는 세대인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발발된 전쟁 현장을 경험하게 되었다. 총성이 없는 의료현장의 아우성. 보건소의 거의 모든 업무가 전면 중단되고 코로나-19와 지금도 사투 중이다.

 

지역사회 최일선인 보건소에서 우리는 새롭게 등장한 신종 바이러스의 공포에 맞서 간호사라는 직업윤리로 무장하고 선별진료소에 투입되었다. 선별진료소에는 많은 시민들이 밀려 들었다. 39가 넘는 고열, 지속되는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 중국 우한 이후에는 대구를 다녀온 후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과,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같은 공간에 있었기에 검사하고 싶어 찾아드는 시민들이었다.

 

선별진료소에 들어가기가 무서워요’, ‘저는 괜찮지만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혹시나 감염 시키면 어떡해요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직원 등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이 일의 최전선에 간호사가 나서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한 사람 한 사람 이동 동선과 증상을 상담하고, 검체를 채취하고,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 관리에서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강조하며,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매번 되풀이 하는 것이 일상이 코로나-19 그 모든 곳의 중심에 간호사가 있었다.

 

부산에서는 ‘20.2.21 온천교회를 다니는 대학생을 기점으로, 이후 신천지 야고보지파 거점교회, 요양병원, 재활병원, 부산롯데호텔, 영어학원, 유치원, 해외입국 등에서 확진자가 122명 발생했다.

 

보건간호사회 부산지회 소속 보건소 간호사들의 모범적 대응 사례로는,

먼저 선별진료소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이 신속히 가동된 점이다. 사례조사팀, 검체팀, 역학조사팀으로 팀을 구성하고 팀별로 일정을 조율하도록 했으며, 현장에서 필요한 매뉴얼을 만들고 인계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분화된 팀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보건간호사들은 그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가가 되어갔고, 빠른 상황대처와 팀원들의 긴밀한 협조가 돋보이는 현장이었다.

 

두번째는 요양병원에서 직원의 감염으로 긴급 코호트 격리가 결정되었을 때, 격리된 의료진과 직원을 대신하여 새벽 3시 호출에도 10개 구 보건소의 간호사 총 10명이 한걸음에 달려와 24시간 환자들 곁을 돌보았다는 것이다. 1명의 요양보호사가 2감염되었으나 환자들은 모두 안전했다. 요양병원의 특성 상 모든 환자가 고령의 노인,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 Level D 방호복을 입고 병상과 병실의 감염관리, 검체 채취, 교육, 간호 등 모든 활동을 수행하기에 힘이 들었지만, 추가 감염자 없이 안전하게 코호트 격리가 해제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세번째는 시설에서 계속 발생되고 있는 집단감염의 문제를 사전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간호직 공무원을 시설에 1:1 지정하여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한 점이다. 간호사는 병원현장과 집단시설 감염관리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감염문제를 파악하여 현장 대응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시설방문과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인 집중관리를 해오고 있다.

 

1월말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90여일이 지난 지금 보건소와 의료기관 현장에서 많은 간호사들의 숨은 노력과 헌신이 있었고 온 국민의 적극적 참여와 심리적 방역이 더해져 그 빛을 발하고 있다. 누적되는 피로와 정신적인 압박감으로 점점 체력의 한계를 더하고 있지만 낮과 밤, 주말도 없이 애쓰는 지역사회 간호사들 모두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코로나19 극복의 날까지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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