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출처> The New York Times. (2022.1.24.). Charting an Omicron Infection.

해외 각 국에서 오미크론이 빠르게 우세화됨에 따라 역대 최다 코로나19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간 해외 유입 차단과 국내 확산 억제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지연시켜 왔으나, 현재(2022. 2월 2주 기준) 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약 97%에 달하며 이미 우세종을 넘어 지배종이 되었습니다. 오미크론에 대해 밝혀진 것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Infection and Incubation (감염 및 배양)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처음 노출된 후부터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시간을 잠복기라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의 원래 버전과 초기 변이는 평균 약 5일의 잠복기가 있었습니다. 델타 변이는 평균 잠복기가 약 4일로 더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잠복기가 약 3일 정도로 빠릅니다.

Viral Load (바이러스 부하)

사람의 몸에 축적되는 바이러스의 양을 바이러스 부하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바이러스 부하가 높을 때 가장 전염성이 강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알파 및 델타 변이는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지 약 3일 후 최대 바이러스 부하에 도달하고 약 6일 후에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오미크론이 같은 패턴을 따를지는 좀 더 관찰이 필요합니다. 한 예비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감염기간이 약 하루 짧고 평균적으로 최대 바이러스 부하가 약간 낮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차이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들이 백신접종 또는 이전 감염의 결과로 면역력이 높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동물실험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만큼 폐에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상기도에서 더 빠르게 복제될 수 있습니다. 다른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 후 생성된 항체가 델타 변이 방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델타 감염은 오미크론을 거의 막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추후 오미크론이 델타와 공존하기보다는 델타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Severity (심각성)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심각한 질병을 덜 일으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연구에서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델타 감염자들보다 입원율, 중증화율이 낮고 기계 환기가 필요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대해 가능한 설명은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보다 폐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적다는 것입니다. 상기도에서 주로 증식하는 변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합니다. 중증도 감소의 또 다른 징후는 미접종자들이 델타보다 오미크론으로 입원하는 경향이 적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은 델타보다 돌파감염 사례가 많아서 일수도 있습니다. 오미크론은 백신접종 후 생성되는 항체를 회피하는 데 능숙하여 더 많은 감염을 일으키지만, 백신 접종자들은 여전히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보호됩니다.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에 따르면 mRNA 백신 부스터샷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에 90%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감염 증상이 대체로 더 경미할 수 있지만 일부 환자, 특히 미접종자나 면역 체계 손상 환자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심하게 아플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Testing (테스트)

오미크론은 복제가 빠르고 잠복기가 너무 짧기 때문에 전파 시작 전에 감염을 잡아내기가 어렵습니다. 팬데믹 초기에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잠재적으로 노출된 후 5~7일 후에 신속 검사를 받으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짧은 잠복기를 감안할 때 많은 전문가들은 잠재적 노출 후 2~4일 후에 신속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감염을 감지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약 하루 간격으로 최소 2번의 신속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PCR 검사는 신속 검사 보다 민감도가 높아 조기에 바이러스를 감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결과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New Isolation Rules (새로운 격리 규칙)

CDC는 최근 감염자들에 대한 격리 지침을 완화했습니다. 앞서 FDA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거나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10일간 격리를 권고했습니다.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감염자들은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사라지고 열이 없으면 5일 후에 격리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5일 동안 몸에 꼭 맞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증상이 나타나기 1~2일 전과 증상이 나타난 후 2~3일 사이에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데이터에 의한다고 FDA는 설명했습니다. FDA는 이후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여 테스트를 원하는 사람들은 5일의 격리 기간이 끝날 때까지 빠른 항원 테스트를 받아야 하지만 공식적으로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The New York Times. (2022.1.24.). Charting an Omicron Infection. 2022년 2월 9일 접속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2/01/22/science/charting-omicron-infection.html?searchResultPosition=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