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급격한 증가세에 백신 수급 중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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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보건간호사회
- 작성일 22-08-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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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BBC홈페이지 - Monkeypox has plateaued but some vaccine shortages possible https://www.bbc.co.uk/programmes/p0ctksnr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최근 전 세계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금년 5월7일 영국에서 1건의 유입사례 보고 후 약 100일 만에 전 세계 92개 국가로 확산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7월에 원숭이두창 관련 국제공중보건위기(PHEIC)를 선포하였다.
WHO는 최근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책임자들이 원숭이두창 감염 차단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 세계 92개 국가에서 3만 5000여명 이상의 감염이 보고됐고, 12명이 사망했다. 적극적인 공중보건 대응으로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와 함께 WHO는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사례도 언급하였다. WHO 긴급대응프로그램 원숭이두창 책임자 로자먼드 루이스 박사는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자 중 일부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은 매우 중요한 정보다. 백신이 어떤 상황에서든 100% 완벽한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백신(진네오스,JYNNEOS)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고, 확실한 효능 데이터나 효과 데이터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하였다.
WHO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원숭이두창 감염사례는 미국이 1만 1,9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 5,792건, 독일 3,187건, 영국 3,055건, 브라질 2,985건 등이었고, 이들 국가와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페루, 포루투갈 등의 발생 건수를 더하면 전 세계 감염사례의 88.4%에 달한다. 지역별 위험도는 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동부지중해·동남아시아 지역은 ‘높음’ 및 ‘중간’, 서태평양 지역은 ‘낮음’으로 평가되었다.
원숭이두창 예방율이 약 85%로 알려진 백신 ‘진네오스(JYNNEOS, 덴마크 바바리안 노르딕社 제조)’는 3세대 두창 백신으로, 현재까지 원숭이두창 예방용으로 허가된 유일한 백신이다. 인간두창에 사용됐던 1, 2세대 백신의 경우 접종방법이 까다롭고 이상반응(부작용)이 많아 원숭이두창에 사용되지 않는다.
국내에선 금년 6월21일 원숭이두창 첫 감염사례가 보고되었으며 현재(8월18일 기준)까지 추가 감염사례는 없다. 그러나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추가 감염 발생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정부는 최근 ‘진네오스’ 1만 도즈(5,000명 분)를 국내에 도입하였다. 도입물량은 5,000명분 뿐인 이유에 대해 식약처는 “3세대 백신은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위험군은 확진환자 밀접접촉자, 확진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진 등이 해당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밀접 접촉이 아니면 사람 간 전파가 쉽게 일어나지 않으며, 백신 안전성과 비용효과성을 고려했을 때 전국민 예방접종은 적절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 세계 감염사례 1위국인 미국 역시 최근 원숭이두창 백신 180만 회분에 해당하는 36만 병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또한 성소수자 축제가 예정된 곳에 원숭이두창 백신 5만 회분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각지에서는 앞으로 두 달에 걸쳐 최소 10여 건의 성소수자 축제가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과 관련하여 ‘원숭이두창 대응지침 3판’(8월 12일 발간)을 통해 상세히 제시하였다. 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 성인이며 노출 전 접종자는 △치료병상 의료진 △진단검사 실험실 요원 △역학조사관 등이고, 노출 후 접종자는 역학조사 결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고위험을 포함한 ‘중위험’ 이상 노출자 중 노출 후 14일 이내인 접촉자이다. 접종 방법은 피하주사로, 4주 간격 2회 접종이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발생지역 방문 자제 등을 당부한다. 발생지역을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타인의 혈액, 체액,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물건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설치류나 원숭이 등과의 접촉은 피하고 비말을 통한 감염도 가능하므로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사용해야 한다.
출처(위 원고는 다음의 기사 내용을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 이투데이 홈페이지(2022.08.19일자 기사, 8월 22일 접속) - [이슈크래커] 원숭이두창 백신 국내도 도입됐다는데…누가 맞나요?
https://www.etoday.co.kr/news/view/2164904
: 연합뉴스 홈페이지(8.19일자 기사, 8.22일 접속) - “미국, 원숭이두창 백신 180만회분 추가 공급”
https://www.yna.co.kr/view/AKR20220819062900009?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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