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들의 익산 여행기(전북도청 이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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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보건간호사회
- 작성일 22-10-3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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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이면 34기 간호대학 동기들이 1년에 한번 씩 만사를 제쳐놓고 모임을 가진다.
각지에 흩어진 동기들이 돌아가면서 자기 지역에 1박 2일 일정 계획을 짜고 그 지역을 탐방하게 된다.
코로나로 2년 동안 가지지 못한 모임을 올해 가지게 되었지만 1일 간 코스로 계획하고 오랜만에 설레임으로 기대에 부풀었다.
원래 계획은 서울지역 친구들의 주관으로 콘서트나 공연을 관람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로 결혼식이 있는 친구의 지역으로 가자는 의견이 있어 전북 익산시에서 결혼식에 참석하고 만났다.
익산에 근무하는 친구들은 “노란 은행잎이 손을 흔들때” 라는 현수막까지 만들어 왔고 우리는 “고스락카페”에 모였다.
“고스락”은 순우리말로 “으뜸”,“최고”라는 의미이다.
이곳은 자연발효 숙성 전통옹기를 정원으로 조성하여 거닐 수 있도록 길을 내고 휴식공간도 마련해 놓았다. 3만여 평 장독정원에서 4,000여 개의 전통옹기를 이용하여 100% 우리 땅에서 자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료만을 사용하여 자연발효 숙성시킨 최고급 유기농 전통식품을 제조하고 판매도 한답니다.
고스락(이화동산) 식당은 점심식사 만 운영하는데 한정식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우리 고유의 장맛으로 음식이 맛깔스럽다.
또한, 익산은「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구전문학의 고장이다.
서동(薯童)이 선화공주(善花公主)를 아내로 얻고 학문과 무예를 닦아 후일 백제 무왕(武王)[?~641]이 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가 있는 익산은 백제의 옛 도읍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다.
익산에 오시면 고스락에서 점심을 드시고 익산 미륵사지석탑을 둘러보시고, 보석박물관을 들리시면 좋다.
우리는 이곳에서 조잘대며 장독정원을 거닐었고 저녁은 근처 식당에서 장어를 먹고 익산 미륵사지석탑을 구경하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높고 맑은 가을하늘을 이불 삼아 친구들과의 1일 일정은 아름답게 마무리되고 일상으로 돌아가 병원에서, 학교 현장에서, 지역사회에서 각자의 몫을 다해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가을에 모두 여유를 가지고 이곳 익산을 방문하셔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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