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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간호사 시절 에피소드(경기 가평군보건소 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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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보건간호사회
  • 작성일 22-04-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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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간호사 시절 있었던 에피소드입니다.

 

저는 환자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해 병동 간호사를 지원하였고,

이런 저의 의사가 잘 반영되어

정형외과병동에서 근무하였습니다.

 

저희 병동에서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자주 있었고,

수술 특성상 수술 후 며칠간은 환자분들이 통증을 많이 호소하셨습니다.

여느 때처럼 카트를 끌고 병실에 들어가 "저 왔어요~!"라고 말하자

 

닫혀있던 커튼이 열렸습니다.

커튼이 열리고 환자분들이 자신의 불편사항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중 한 어르신께서

아버지들이 소파에 누워 TV를 보시듯

다리를 꼬고 옆으로 누우시며 "선생님, 다리가 아파 죽겠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릎 수술의 받으신지 1주일이 지나

재활 중이신 어르신이었고,

이미 충분히 라포가 형성된 환자분께서 하신 장난 섞인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옆으로 가 환자분을 가볍게 흔들며

"아니~ 다리 아프다는 분이 다리를 이렇게 꼬고 계신데 제가 어떻게 해드려야 할까요? 엉덩이 주사라도 놔드려야 할까요?"라고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자 어르신뿐만 아니라

병실의 환자분들도 다 같이 웃으셨고

그날 그 병실에 진통제를 원하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저는 이런 라포를 형성하는 과정과 심적인 간호를 하는 것을 선호였고,

이런 간호과정 속 환자들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느낄 수 있었던 에피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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