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숙 (대전광역시 보건복지국 식의약안전과장)

승진 소감

33년 공직의 길 중 마지막 코스에 접어든 느낌입니다. 다 해냈다는 후련함과 똑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후배들을 향한 든든함과 미안한 마음이 교차합니다. 2020년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습격과 더불어 찾아온 보건·간호인력의 기약할 수 없는 고단함은 우리에게 많은 좌절감과 무력감을 안겨준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술서기관(4급)으로 승진하게 된 것은 부단 개인 성과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고생해준 동료들의 노고 및 성과를 치하하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한마음으로 기도해주고 응원해준 174여명의 대전시 보건간호사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보건간호사로 얼마나 일하셨나요?

- 근무경력: 만 33년

- 1989. 8. 16. 대전시 자치구(유성구)보건소에서 보건간호사로서의 임무 시작,

* 약 24년간 자치구(유성구, 중구, 서구) 보건소 일선에서 지역보건법 등 관련 업무수행.

- 2014. 7. 30. 대전광역시청 전입(간호6급), 노인정책 및 건강보건 업무수행

- 2017. 10. 1. 간호사무관 승진(정신간호팀 신설)

* 정신건강업무 및 건강증진업무, 코로나19 예방접종이상반응팀장, 감염병 예방 업무수행

2022. 7. 13. 지방기술서기관 승진

현재의 직책에서 주력하여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1989년 입사 당시는 보건소 주 업무가 늘어나는 인구 대비 저출산을 지원하기 위한 가족계획사업을 추진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인구증가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없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인구 감소 등 저출산 고령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한 생애주기별 환경조성 및 교육, 다각도의 난임 지원, 모자보건사업 확대 등, 아이 키우기 좋은 건강 도시를 조성 구축하며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싶습니다.

조직에서 관리자로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업무가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도록 조직 구성원 간 업무량을 조정하고, 조직의 목표 아래, 같이 일하는 직원을 믿어주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 및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건간호 조직이 발전하기 위하여 그리고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의 말씀을 해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으십니까?

행정환경에서의 보건간호사는 조직 내에서 소수임을 감안할 때 혼자 앞서서 멀리 가거나 혼자의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조금 더디더라도 목소리를 합쳐야 공동의 목표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나를 지원해주는 지원군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옆에서 같이 근무하는 직원이니 소중하게 생각하고 협업하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